청보라 달빛이 내려 앉은 시간, 여린 풀잎과 꽃잎, 그 사이를 유영하는 나비. 김태화의 작품은 그리움이라는 감정의 조각들을 나비와 꽃, 그리고 잔잔한 자연의 이미지로 표현하며, 그 안에서 우리가 기억하는 과거와 연결된 감정들을 일깨우는 여정을 상징한다. 

세계 문학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달은 여러가지 의미로 상징되는데, 김태화의 달은 그리움이란 기억을 꺼내게 하는 도구이자 그 기억을 펼칠 수 있는 무대와 같다. 본 전시 타이틀인 티라미수(Tiramisu)는 이탈리아어로 “나를 들어 올려줘”라는 의미로 “기분좋은 경험”을 상징하는데, 이 경험은 단순한 달콤함을 넘어 지나간 순간의 조각들을 부드럽게 소환하며, 달콤한 티라미수처럼 관람자의 마음을 위로한다. 

작품 속 그려진 둥글게 떠오른 달과 그 달빛 아래의 풍경과 나비의 섬세한 움직임은 우리가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는 과거의 순간을 회상하게 하며, 그 속에서 피어나는 애잔한 그리움을 담고 있다. 그리움이란, 시간이 지나도 잊지 못하는 기억 속 감정이다. 티라미수가 기운을 북돋듯, 김태화의 작품은 과거의 따뜻한 기억들을 끌어올려 새로운 감정으로 승화시킨다. 이번 전시에서 당신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그리움이 예술로 다시 피어날 것이다.

김태화(Kim Tae Hwa) 작가는 개인전 9회, 다수의 그룹전과 아트페어에 참가하였으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In a moment when violet moonlight settles gently, delicate blades of grass and flower petals are graced by the gentle flutter of butterflies. Kim Tae-hwa’s artwork expresses fragments of longing through imagery of butterflies, flowers, and tranquil nature. His pieces guide viewers on a journey to awaken emotions linked to their past memories.

In global literature, the moon appears as a symbol of various meanings. In Kim Tae-hwa's work, the moon functions both as a tool to evoke longing and as a stage on which memories unfold. The title of this exhibition, Tiramisu, is derived from the Italian phrase meaning “lift me up”. This symbolizes more than a delightful experience — it gently summons moments from the past, soothing the viewer's heart like the sweetness of tiramisu.

The round, luminous moon, along with delicate movements of butterflies amidst moonlit landscapes, invites reflection on cherished moments from the past. Through these scenes, the artwork evokes poignant nostalgia — an emotion tied to memories that remain vivid despite the passage of time. Just as tiramisu uplifts the spirit, Kim Tae-hwa's work draws out the warmth of past memories, transforming them into renewed emotions.

In this exhibition, art becomes a bridge for your hidden longings to blossom once more.

Kim Tae-hwa has held nine solo exhibitions and participated in numerous group shows and art fairs. He earned his degree from the Graduate School of Fine Arts at Hongik University.

김  태  화(金泰華) 

Kim Tae Hwa (b.1967)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23 제9회 갤러리 아트리에

2021 제8회 중정 갤러리

2018 제7회 갤러리 아트리에

2016 제6회 호감 갤러리

2011 제5회 이랜드스페이스

2010 제4회 바움 갤러리

2008 제3회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007 제2회 미술공간 현

2004 제1회 갤러리 숲

단체전

2022 내 마음의 평온을 찾아서 3인전 / 슈페리어 갤러리

2019 유위와 무위 / 아정미술관

2017 now and here / 슈페리어갤러리

2017 공감의 공간(空間), 위로를 나누다 / 슈페리어갤러리

2016~8 아름다운 화실 / 슈페리어갤러리

2015 아름다운 여행 / 오챠드 갤러리

2013 한민족국제미술교류전 / 갤러리 아래아

2012 adagio non molto / EON 갤러리

2011 사월에는 / 갤러리 숲

2011 Art of Life전 / 가가갤러리

2009 홍익대학교 동문전 /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09 썸머타임전 /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08 북경2인초대전 / 스페이스 다 갤러리(중국 북경)

2008 한·중·일 국제교류전 / 칭화대학 (중국 북경)

1998 순수현실 - 메타포전 / 백송 갤러리

1997 조망과 도약전 / 은하 갤러리

1996 우리 미술의 정서전 / 서경 갤러리

1994 오월의 만남전 / 소나무 갤러리

1993 오늘의 판화 청년작가전 / 코스모스 갤러리

아트페어

2021 부산 국제 화랑 아트페어 / 벡스코

2016 성남 아트페어 / 성남 아트센터

2015 대구아트페어 / 대구 엑스코

2013 서울리빙디자인 페어 / 코엑스

2012 도어즈아트페어 / 임피리얼팰리스호텔

2011 도어즈아트페어 / 임피리얼팰리스호텔

2011 한국 구상대제전 / 한가람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