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및 작품 소개 ___

작가는 사물을 볼 때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가슴으로 바라본다. 개인의 추억과 삶, 살아온 인생 전반에 비추어 사물을 바라보는 것이다. 작가의 ‘블루’는 오묘하다. 파랗다기엔 그 깊이감이 드러나지 않고, 푸르다기엔 그 신비로움이 모두 표현이 안된다. 처연하면서도 생동감이 느껴지는, 하지만 시리도록 슬퍼 신비함이 배가 된다.
작가는 17여 년 이상 자신의 사상과 인생관이 담긴 자신만의 블루를 만들어내고자 물감을 섞고 칠하고 말리고 다시 덧칠하기를 반복, 작가만의 시그니처 컬러를 완성해냈다. 실재와 허상을 교묘하게 중첩한 연잎은 우리가 사는 현실이면서도 모두가 꿈꾸는 유토피아로 대변된다. 작가는 고된 노동으로 불거진 손등의 실핏줄처럼 파리하게 드러난 연잎의 잎맥을 통해 현실에서의 삶을 나타냄과 동시에 손톱크기 정도의 스파이더맨, 어린왕자, 아토믹보이, 보이저2호 등 다양한 오브제를 연잎 위에 그림으로써 현실과 비현실의 세상들을 작품안에 위트있게 담아내고 있다
블루문의 작품을 혹자는 디지털 아트의 결과물로 오인하고, 혹자는 LED같은 기계적인 힘을 빌린 미디어로도 착각하지만, 작가는 모든 작품을 100% 유화로 작업하며, 작품의 크기에 상관없이 4개월 이상이 소요되는데, 예리한 세필붓 0호에서부터 20cm이상의 평붓 등, 수십 번 수백 번의 붓질을 더해 층층히 레이어로 쌓아 그려진다.
본 형식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에 사용된 ‘스푸마토 기법’과 유사한 형식을 띠는데, 겹쳐진 연잎과 연잎의 경계, 연잎과 배경의 경계를 구분하기 위해서 일반적인 선이나 면을 사용하는 대신, 경계가 되는 부분에 수십 번의 덧칠을 통해 자연스럽게 구분짓게하는 기법이다. 간혹 동양화에서의 선염기법과 비교되어지기도 하는데, 블루문의 이런 독특한 기법은 캔버스 위에 물감이 올려지는 방식이라기 보다는 캔버스에 물감이 스며들 듯 표현되어, 오묘하고 환상적이며 아스라한 아우라를 풍기게 함으로서 관객에게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작품의 분위기는 사색적인 분위기와 섬세한 터치가 연잎이라는 구체적인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면서 그 자체로 놀라운 효과를 내고 있다. 이는 작가의 독창적인 시각과 아이디어, 숙련된 솜씨와 예술적 감각이 결합된 결과이다.
작가 남상운(b.1970)은 경기대학교 및 동대학원을 거쳐 홍익대학교 박사를 졸업하였고, 최근 그의 작품은 형식적, 내용적 측면에서 차별성을 확립, 작가만의 작품세계를 확고히해 나가고 있으며, 다수의 잡지, 영화, 광고 등에 삽입되고 있습니다.

About Artist ___

Blue lotus leaves resembling a solitary full moon in the deep night sky.
Starting with his first solo exhibition in 1998, Nam Sang-Woon participated in a total of 23 solo exhibitions and 147 group exhibitions, and graduated from Hongik University with a doctorate in art.
When He looks at objects, he looks at them not only through his eyes but also through his heart. He reflects objects in light of his personal memories and life, and throughout of his life he has lived. The Artist's "Blue" is very unique. As we want to say "Blue", that "blue" is not deep enough to express its own depth, and the word "fresh"does not express good enough of its mystery at all. It is pitiful and lively, but it is so sorrowful that it adds mysteriousness twice as much.
Trying to make his own blue that contains his thoughts and philosophy more than 17 years, the artist repeatedly mixed, dried, and repainted the paint. And finally he create a "blue of his own",which we refer it as his signature color. The lotus leaf, which skillfully overlaps reality and virtual image, is representing the utopia that everyone dreams of, even though it is the reality that we live in.